🔎 #503. Midjourney, 이렇게 가르칩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1개의 프롬프트를 배달해드리는 Daily Prompt입니다.

오늘은 감각의 시각화 도구로써 Midjourney를 활용하는 법을 다룹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늘처럼 정보성 글이 아닌 제 단상을 적어서 띄워보려 합니다.

긴 연휴 잘보내셨나요? 연휴 동안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서 제대로 충전하고, 지금은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뉴스레터를 씁니다.

오는 9일 금요일, 포럼 '디자이너의 경계'가 개최됩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 곧 오프라인으로 구독자 분들을 뵙게 되네요. 저도 이번 포럼에서 '감각의 시각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인데요, 오늘 뉴스레터에서 일부를 살짝 다뤄보려 합니다.

지난 특집호 '뭐하시는 분이세요?'에서 잠시 언급되었듯, 이번 학기부터 대학에서 AI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AI를 쓰면 잘했다고 칭찬받는(?) 수업입니다. ChatGPT가 글도 쓰고 이미지도 쓰고, 나아가 영상까지 만드는 마당에 'AI를 쓰면 교육적으로 좋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수업에서 다음 사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
2. '하이엔드 디자인은 예술과 만난다'
3. 결과물은 AI가 만드는 세상이므로 자기만의 생각(취향)과 과정을 담을 것

1️⃣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 - 상상의 동물 만들기

Midjourney의 기본 기능을 배운 뒤, 첫 활동으로 '상상의 동물 만들기'를 했습니다. 이름도 지어보고, 어떤 특징이나 스토리가 있는지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중 흥미로웠던 동물 일부를 소개해드릴게요.

• 드래곤 펭귄 '펭펭': 물 속에서 천적을 만났을 때 수영 말고도 날아서 도망칠 수 있도록 큰 날개가 달렸다.

• 햄어공주: 얕은 바닷가에 출몰하는 햄스터+인어공주. 너무 귀여워서 인간들이 계속 납치하기 때문에 멸종위기 종이다.

정말 재밌고 귀엽지 않나요? 이러한 상상은 아래와 같이 감각의 시각화 프로젝트로 이어집니다.

2️⃣ 하이엔드 디자인은 예술과 만난다 - 감각의 시각화

하이엔드 디자인은 예술과 만난다고 생각해서, 감각의 시각화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요, 후각을 Midjourney를 사용해 빠르게 시각화하고, 여기서 파생해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1. 일상의 물건에서 향을 맡고, 떠오르는 키워드를 Midjourney 프롬프트로 사용하여 시각화합니다.

2. 후각을 시각화해보며 여기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합니다. 예를 들어, 키링 인형의 향을 맡은 학생은 향기로운 향 뒤에 인공적인 먼지 냄새가 난다며 감성 전자제품인 '감각의 기억을 기록하는 기기'를 기획해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 없는 상상의 제품을 만들도록 가이드한 이유는,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결국 인간의 상상력이 기술의 쓰임새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흥미로운 사례와 과정을 포럼 '디자이너의 경계'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

3️⃣ 자기만의 생각과 과정을 공유하기

앞서 다룬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ChatGPT와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며 기획을 하고, 그 브랜드 제품을 Midjourney로 생성해 발표했습니다. 평가를 할 때는 AI를 사용한 결과물이 아니라, ChatGPT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그 과정에서 학생의 취향이 반영되었는지,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취향이 분명하면 AI를 사용하더라도 저마다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학생 본인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학기 초반부터 취향이 일관되게 나타났고 이는 결과물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가르치고 싶어서 이런 수업으로 구성했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본질에 집중하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업에서 나온 학생들의 흥미로운 결과물과 구체적인 진행 방식은 이번 포럼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오늘은 티저입니다!) 또한, 다른 연사들도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줄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 오프라인 예약은 매진되었으며, 온라인 다시보기 예약만 가능합니다. 지금 예약하시면 50% 할인된 가격에 예약을 하실 수 있으며, 5월 9일 포럼이 끝나면 할인도 종료됩니다. 놓치지 말고 서둘러 예약하세요!

디자이너의 경계: AI 시대 디자이너의 경계(警戒)와 경계(境界)

데일리 프롬프트 포럼 '디자이너의 경계: AI 시대 디자이너의 경계(警戒)와 경계(境界)'가 구독자님 덕분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현장 예매는 매진되었지만, 온라인 다시보기를 예약하시면 영상을 보내드립니다.

행사 개요

• 행사명: 디자이너의 경계: AI 시대 디자이너의 경계(警戒)와 경계(境界)
• 일시 / 장소: 2025년 5월 9일(금) 오후 2시~4시 / 아트코리아랩 6층 아고라
• AI 시대 디자이너가 경계(警戒)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디자인을 어떻게 정의하여 디자이너의 경계(境界)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탐구합니다.
• 오프라인 참석 무료, 온라인 다시보기 유료

프로그램 구성

• 디자인력: 디자인은 동사다 | 김보연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 감각의 시각화 | 최소영 (데일리 프롬프트 대표)
• 변화하는 도구, 변하지 않는 역할 | 손정현 (오에이오오 대표)
• 주제발표 후 디자인 토크 진행

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아래 Midjourney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Dark Rogue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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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by @jae_hong__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