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9. 요즘 핵개인은 이렇게 일합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사람이 쓰는 뉴스레터 Daily Prompt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하는 크루(Crew)를 소개합니다.

요즘 핵개인은 이렇게 일합니다

얼마 전 구독자 분과 커피챗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송길영 작가의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에서 다루고 있는 핵개인의 사례가 흔하지 않다는 것을요. 사실 저는 책을 읽으며 '다들 이미 이렇게 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오늘 소개드릴 제 크루들도 다들 그렇게 살고 있었거든요.

책에서 말하는 핵개인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살아가는 개인'을 뜻하는데요, 회사명과 직급 등 조직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보통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Daily Prompt라는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고, 'AI 시대 예술만이 살아남는다'고 생각하며 창작활동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믿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합니다. 나눔의 장을 만들기 위해 포럼과 같은 행사를 기획하기도 하고, AI 강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필요하다면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SNS 홍보글을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올해 새롭게 합류한 크루들입니다.

Daily Prompt를 발행하고 있는 세컨드 브러시는 이제 4인 크루(Crew)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소영, 그림을 그리는 다해, 영상을 만드는 재홍, 배첩과 디자인을 하는 정현, 이렇게 4명입니다. 공통적으로 자신의 작품활동을 하길 원하며, 창작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뉴스레터는 기존대로 저와 재홍이 함께 발행하지만, 그 외 교육이나 워크숍은 주제에 따라 크루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제가 아트면 다해와 재홍이 함께 강의를 하고, 디자인이 주제면 소영과 정현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식입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면 다해가 사진 촬영을, 정현이 현장 운영을 맡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프로젝트가 있을 때 헤쳐 모여를 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전자세금계산서를 주고 받으며 정산을 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없는 기간 흩어진 크루들은 각자 자기 것(창작이나 브랜드)을 합니다. 한 마디로 채용을 하는 대신, 크루의 전문성과 시간을 일시적으로 빌리는 셈이죠.

이러한 방식으로 크루들과 함께 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채용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채용 전, 채용 과정, 채용 후 프로세스에서 모두 자유로워집니다.
2.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크루가 개인사정으로 나가는 것도,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새 크루를 영입하는 것도 자유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 발달로 인해 빠르게 다가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함께 성장합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 각자의 전문성을 빌려오기도 하지만, 서로의 스승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서로 가르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합니다.

이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제가 인플루언서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플루언서들이 주로 상품을 추천해왔다면, 저는 주변에 숨겨진 보석 같은 사람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아직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단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와 같은 기술은 '초개인화'라는 흐름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개인이 모인 점 조직 형태가 미래적인 조직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주말에는 첫 크루 워크숍과 회식을 합니다. 워크숍은 디자이너이자 국가유산수리기능자이기도 한 정현이 준비한 배첩 수업으로, 미니 병풍을 만들 예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리는 서로의 스승이자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함께 성장할 저희 크루들을 많이 기대해주세요:)

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아래 Midjourney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Hollow L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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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by @jae_hong__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