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7. AI계의 넷플릭스, Showrunner

안녕하세요?
매일 사람이 쓰는 뉴스레터 Daily Prompt입니다.

오늘은 AI계의 넷플릭스, Showrunner를 다룹니다.

AI계의 넷플릭스, Showrunner

쇼러너(Showrunner)는 AI가 에피소드를 통째로 생성하고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자, 사용자가 기존 이야기를 2차 창작으로 리믹스·확장할 수 있는 ‘참여형 OTT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AI계의 넷플릭스’라고 스스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쇼러너 사용자는 월 10~40달러 크레딧으로 에피소드를 생성하고,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을 캐릭터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만든 장면을 다른 사용자가 이어서 확장하는 등 리믹스도 가능합니다.

쇼러너(Showrunner)의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HOW-2 모델: Fable이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대형 언어 모델(텍스트)과 디퓨전 모델(이미지)을 결합해 스크립트·성우 음성·애니메이션을 한 번에 생성합니다. 시즌 단위로 빠르게 ‘카탈로그’를 찍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 멀티에이전트 시뮬레이션: 여러 AI 캐릭터가 각자 목표와 성격을 지닌 채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해, 예측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를 유도합니다.
• 크리에이터 수익 배분: 내가 만든 장면을 다른 사용자가 이어서 확장하면, 추가분 결제 금액 중 최대 40%가 원창작자인 나에게 돌아갑니다.
• IP 리믹스 허브: 스튜디오가 자사 IP를 올리면 팬이 2차 창작을 할 수 있고, 사용·확장 비율에 따라 IP 보유자와 팬 모두가 수익을 나누는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 아마존에서 투자: Alexa Fund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으며 규모는 비공개입니다. 아마존은 “5년 뒤 스트리밍은 ‘양방향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쇼러너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쇼러너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 'Exit Valley'는 실리콘밸리를 풍자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등 현실 인물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사용자는 자신을 ‘새 투자자’나 ‘해커’로 끼워 넣어 서브플롯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 시즌 + 유저 확장이 하나의 거대한 시뮬레이션 월드를 이루게 됩니다.

현재 쇼러너(Showrunner)에 접속하시면 얼리 액세스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1. IP의 파워: 278회 뉴스레터(2024년 6월 5일 발행)에서 쇼러너(Showrunner)를 처음 소개했습니다. 당시 얼리 액세스를 받아 사용자들이 Discord에서 'Exit Valley' 애니메이션을 직접 생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1분 30초가량의 에피소드 한 개가 통째로 생성되는 걸 보면서, 창작없이 타인의 IP를 사용해 제작만 해주는 비즈니스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앞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쪽은 IP를 보유한 회사나 개인일 것입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IP를 소유한 회사가 제작팀이나 외주팀을 별도로 꾸릴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팬들이 브랜드 에셋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릴 테니까요.
2. AI OTT 경쟁: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을 꿈꾸는 건 쇼러너(Showrunner)뿐만이 아닙니다. Veo 3모델로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Flow에도 Flow TV가 있고, 미드저니 역시 얼마 전 midjourney.tv를 오픈했습니다. 지금은 클립 단위로 영상을 생성하고 있지만, 곧 쇼러너가 추구하는 방식처럼 한 편의 에피소드 전체를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Veo 3 프롬프트가 등장한 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쇼러너는 사용자가 스토리에만 개입해 2차 창작을 하는 플랫폼이 되고, Flow TV와 Midjourney TV는 사용자가 스토리부터 비주얼까지 모두 개입하여 창작하고 송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스토리의 중요성: 현재는 창작자들의 데이터가 AI 회사에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로 사용되었지만, 결국 AI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진정한 창작 능력을 가진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비주얼 제작이 쉬워지고 AI로 생성된 결과물의 퀄리티가 올라갈수록, 결국 시나리오가 중요해집니다. 프롬프트가 아니라, 스토리가 중요해집니다.

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아래 Midjourney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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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by @jae_hong__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