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1. 논란 속의 GPT-5

안녕하세요?
매일 사람이 쓰는 뉴스레터 Daily Prompt입니다.

오늘은 GPT-5 업데이트 이후 불거진 사용자 피드백를 다룹니다.

논란 속의 GPT-5

GPT-5가 공개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사용자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모델이 어떤 기준으로 선택되는지 알 수 없는 ‘라우팅’ 구조와, 그로 인한 성능·스타일 변화가 불만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모델 선택권과 투명성 요구

GPT-5 출시 후 가장 크게 불거진 문제는 모델 라우팅의 불투명성이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다뤘듯 출시 전 모델은 모두 사라지고 Plus 구독자 기준 GPT-5 / GPT-5 Thinking 모델만 남았는데요, 사용자들은 '어떤 모델이 쓰이고 있는지 알고 싶다', '내가 직접 고르고 통제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Pro 구독자는 설정에서 지난 모델을 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모델 라우팅이란, 사용자가 직접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요청 내용을 보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서 답변하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질문은 빠른 속도의 경량 모델이, 복잡한 문제는 더 정교한 추론 모델이 알아서 배정되는 식이죠.

문제는 이 선택 과정이 어떤 기준으로, 어떤 모델이 쓰였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응답을 받지만, 그 답이 GPT-5인지, 내부적으로 다른 경량 모델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버전 혼란과 불신이 커졌고, 결국 OpenAI도 이를 받아들여 UI 개선과 정보 제공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전 모델에 대한 향수

효율성을 이유로 모델을 단일화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GPT‑4o 등 이전 모델만의 고유한 매력을 그리워합니다. 친근한 톤, 창의적인 답변, 안정적인 응답 품질 등에서 이전 모델이 더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OpenAI는 사용자들의 강한 요청에 따라 GPT‑4o를 Plus 구독자 전용으로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성능 향상에 대한 의구심

GPT-5는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 성능(SOTA)을 기록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일부는 기대했던 만큼의 변화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번 업데이트가 혁신적인 향상이라기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마무리

1. 모델 라우팅과 사용 경험: 뉴스레터를 발행한 후 며칠 더 GPT-5를 써보니, 앞서 언급된 불만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저는 글을 쓸 때 GPT-4.5 모델을 자주 사용하는데, GPT-5를 사용해보니 이전이라면 발생하지 않을 법한 부분에서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한다던지, 기대 이하의 결과물을 받을 때가 있어 다른 모델로 전환하곤 했습니다.
   또한, Pro 구독자로서 GPT-5, GPT-5 Thinking, GPT-5 Pro, o3 등 여러 모델을 비교하며 쓰다 보니, 오히려 작업 과정이 번거롭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설국열차’ 글쓰기 예시는 유독 운이 좋았던 경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프롬프팅 역량의 계급화: 아래 X 포스트처럼, 명확하게 구조화된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더 우수한 모델의 혜택을 누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결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우팅'은 OpenAI 내부적으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결정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인공지능 활용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어쩌면 인공지능이 사용자를 평가하고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3.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OpenAI에서 발표한 GPT-5 공식 프롬프팅 가이드가 공개된 상태이므로, 프롬프트 작성에 관심이 있는 분은 이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아래 Midjourney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Brand New World

0:00

/466.079979

1×

프롬프트 (by @jae_hong__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