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4. AI로 인한 고용 감소, 어느 연령대가 심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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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I가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최신 논문을 다룹니다.

AI로 인한 연령대별 고용 감소, 20대가 가장 심각

AI가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6가지 사실(6 facts)을 이야기하며, 생성형 AI가 초기 단계 노동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AI가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에 따른 6가지 사실

Fact 1: AI에 노출된 직업에서 젊은 근로자의 고용 감소

•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예: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서 초년 경력(22~25세) 근로자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2022년 말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고객 서비스 직종에서 22~25세 고용이 꾸준히 줄었으며, 2025년 7월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약 20% 감소했다.
• 반면, 같은 직종 내에서도 나이가 더 많은 근로자나, AI에 덜 노출된 직업군(예: 간병인, 보건 보조원 등)에서는 고용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Fact 2: 전체 고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젊은 근로자의 고용 증가는 정체됨

• 미국 전체 노동시장에서 고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실업률도 낮게 유지되었다.
• 하지만 젊은 근로자(특히 22~25세)의 고용 증가세는 멈춘 상태다.
• 구체적으로 보면, AI 노출이 낮은 직업군에서는 젊은 층도 나이 든 층과 비슷한 수준의 고용 성장을 보였다.
• 반면, AI 노출이 높은 직업군에서는 22~25세 청년층 고용이 2022년 말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6% 감소한 반면, 35~49세 근로자는 같은 기간 9% 이상 증가했다.

Fact 3: 자동화를 위한 AI 응용에서는 초급 고용이 감소했으나, 보조(증강)적 AI에서는 변화가 미미함

• AI 활용 방식에는 자동화(automative)와 보조·증강(augmentative)이 있다.
• 자동화 목적의 AI는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 처리하기 때문에 젊은 근로자(22~25세) 고용이 뚜렷하게 줄었다.
• 보조·증강 목적의 AI는 사람의 작업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젊은 층 고용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거의 없었다. 일부 직종에서는 오히려 고용이 증가했다.
• 즉, AI가 어떤 방식으로 도입되느냐(대체냐, 보완이냐)에 따라 노동시장 충격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Fact 4: AI 노출이 높은 직업에서의 젊은 근로자 고용 감소는 기업·산업 충격을 통제해도 여전함

• 젊은 근로자(22~25세)의 고용 감소가 AI 때문이 아니라 기업이나 산업 차원의 일시적 충격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증했다.
• 기업·산업별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충격(금리 변화 등)을 통제하고 분석했지만, AI 노출이 높은 직업에서 여전히 젊은 근로자의 고용 감소가 뚜렷했다.
• 즉, 청년층 고용 감소는 경기 변동이나 특정 산업 문제보다는 AI 노출 자체로 인한 것임이 다시 확인되었다.

Fact 5: AI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는 임금보다는 고용에서 더 명확하게 나타남

• AI 도입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를 고용과 임금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 그 결과, 고용에서는 AI 노출 정도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임금 변화는 거의 없었다.
• 이는 기술로 인해 업무가 대체될 때 단기적으로 임금이 잘 변하지 않는 ‘임금 경직성’ 때문이거나, 서로 다른 임금 효과가 상쇄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Fact 6: AI로 인한 고용 변화는 다양한 조건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남

• 연구진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분야 제외, 정보산업 제외, 원격근무 여부, 학력 수준, 성별 등 여러 조건으로 나눠 분석했다.
• 모든 조건에서 AI 노출이 높은 직업의 젊은 근로자 고용 감소는 일관되게 나타났다.
• 이는 AI가 젊은 근로자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특정 분야나 조건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을 의미한다.

논문의 결론

•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한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특히 초급 단계인 22~25세 젊은 근로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고객 서비스처럼 AI 노출이 높은 직종에서 이들 젊은 근로자의 고용이 현저히 줄었으며, 이는 기업이나 산업 차원의 일시적 경기 변동 때문이 아닌, AI 도입 자체의 영향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편, AI가 인간의 업무를 완전히 대신하는 '자동화' 형태로 도입될 때 젊은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지만, 인간과 협력하며 업무를 보조하는 '증강형' AI의 경우에는 오히려 고용이 유지되거나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임금보다는 고용 측면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임금 변화가 거의 없었던 이유는 단기적인 임금 경직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 추가 분석 결과, 기술 분야나 정보산업을 제외하거나, 원격근무 가능 여부, 학력 수준, 성별 등 여러 조건으로 나눠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AI의 영향이 특정 조건이나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현상임을 뜻합니다.
• 정리하면, 생성형 AI는 이미 젊은 근로자들의 고용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자동화 vs. 보조)에 따라 노동시장 충격의 크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AI의 영향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무리

1. 주로 LinkedIn이나 Threads와 같은 SNS를 자주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활발히 글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주로 4~50대입니다. 이들은 PC통신 시절부터 온라인 소통에 익숙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세대입니다. 반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포함한 20대 사용자들은 프로필 사진도 없고, 게시글도 거의 없습니다.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을 거의 올리지 않으며, 댓글은 달지 않고, 좋아요만 누르거나 게시글을 DM으로 공유하며 사적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히려 온라인상에서 타인과 지나치게 연결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듯합니다.
2. 인구구조상 수적으로 우세한 4~50대 세대가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여론을 주도합니다. [젊은 세대의 시선에서 보면] 이들은 상대적으로 일찍 자산(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저렴한 가격에 취득하여 현재의 젊은 세대에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부를 축적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부는 다시 그들의 자녀 세대로 상속됩니다. 또한 온라인상 여론을 주도하며 사회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 대해 "요즘 애들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평가가 온라인 상 조회수도 높고 20대를 향한 주류 의견으로 자리 잡으면서, 오히려 20대가 스스로를 검열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3. 제가 직접 본 현재의 20대는 제가 대학 시절을 보냈던 때보다 훨씬 똑똑하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이들은 학업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까지 병행하며 매우 바쁘게 생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오늘 소개한 논문 역시 이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더욱 취업은 기대할 수 없겠지요. 즉, 지금의 20대는 열심히 살아도 취업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노인을 위한 사회입니다.
4. 지난 578회 뉴스레터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시니어가 주니어를 위해 불필요해보일 정도로 장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의 일환으로 아래와 같이 학생들을 모아 AI 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이 가능하시다면 많은 참석 부탁드리며, 참석이 어려우시더라도 멀리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호서대학교 AI 영화제 <스물: 불안하지만 찬란한>

요즘 스무살은 어떤 생각을 할까? <스물>이라는 주제에 맞게, 데일리 프롬프트 소영의 제자들이 '지금의 스무살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AI 영화를 제작하여 상영합니다. 'AI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람을 희망하는 분들은 아래 버튼을 통해 무료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 오시게 되면 꼭 인사 나눠요:)

• 일시 / 장소: 2025년 8월 30일 오후 3시 30분 / KT&G 상상마당(홍대) 지하 4층
  • 3시 10분 ~ 3시 30분 선착순 입장
  • 3시 30분 ~ 4시 5분(35분) 영화 상영
  • 4시 5분 ~ 4시 30분(25분) 관객과의 대화
• 주최: 호서대학교 디지털프로덕트디자인학과
• 문의: director@secondbrush.co.kr
• 상영작 소개 [클릭]

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아래 Midjourney 이미지를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To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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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by @jae_hong__an) :

highly detailed dystopian cyberpunk cityscape, Korean traditional buildings, Korean-style architecture, futuristic skyline with intricate designs, dim ambient lighting, gritty and muted color palette, dark dystopian atmosphere, advanced technology, foggy urban environment, crumbling infrastructure, visible cables and exposed machinery, weathered surfaces, scattered debris, signs of decay --no neon lights --ar 2:1 --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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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공자이자 Runway CPP인 재홍님의 신간 <AI 영상×미드저니·런웨이·소라·클링·하이루오>가 나왔습니다. 영상 생성하는 법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AI 서비스가 업데이트 되더라도 변하지 않을 지식을 프롬프트로 입력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즉, 영상 전공자의 지식을 프롬프트로 활용하는 법을 다루고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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