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8. 오직 AI가 운영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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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람이 쓰는 뉴스레터 Daily Prompt입니다.

오늘은 일론 머스크의 오직 AI가 운영하는 회사 'Macrohard'를 다룹니다.

오직 AI가 운영하는 회사

일론 머스크는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 'Macrohard'를 발표했습니다. 이름은 장난스럽지만* 내용은 진지합니다. Microsoft 같은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이 실제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소프트웨어 회사 전체를 AI로만 시뮬레이션하고 운영하겠다는 발상에서 시작됐습니다.
*Macro(크고)hard(단단한)는 Micro(작은)soft(부드러운)의 상대어로 구성된 프로젝트명입니다.

사업 구조 및 조직 형태

Macrohard는 Musk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의 산하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이미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이 이뤄졌고, 음성합성·텍스트 생성·게임 개발까지 적용 범위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xAI의 연구진들이 주도하며, 향후 독립 법인으로 분사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Musk는 테슬라·스페이스X 같은 기존 사업에서 나오는 자원을 AI 프로젝트와 연결하며, 그룹 차원의 생태계를 엮어가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내용 및 초점

Macrohard의 핵심은 ‘AI 직원들이 회사를 통째로 대신한다’는 개념입니다. 중심에는 xAI의 대형 언어 모델 Grok이 있고, 그 아래에서 수백 개의 특화된 AI 에이전트들이 팀을 이루어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 다중 에이전트 구조: Grok이 코드 작성, 디자인, 테스트, 마케팅 등 역할을 가진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이들이 가상 환경에서 협력하며 제품을 개선해나갑니다 .
• 소프트웨어 자동 제작: 사용자가 원하는 앱 아이디어를 주면, 기획부터 프로그래밍, UI 디자인,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AI가 수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 운영까지 AI가 담당: 단순히 앱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업데이트·고객지원 같은 운영 기능도 AI가 맡게 됩니다 .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Musk는 ‘Colossus’라는 초대형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만 개의 GPU가 투입됐고, 앞으로 수백만 개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 이 막대한 연산 능력이 수천 개의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려 Macrohard의 실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Macrohard가 제안하는 방식은, 우리가 지금처럼 ‘범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AI가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는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 파괴적인 잠재력이 있습니다 .

마무리

1. 불확실성과 가능성: 지금의 기술로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직 AI가 완벽하게 회사를 운영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언제나 현실보다 한 발 앞선 비전을 던졌고, 결국 현실이 그를 따라간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번 Macrohard 역시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제작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뒤흔들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2. AI 발전 5단계에 해당하는 시도: OpenAI는 AI의 발전을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정의했습니다.
   - 레벨 1: 대화가 가능한 챗봇
   - 레벨 2: 인간 수준의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AI
   - 레벨 3: 실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 레벨 4: 창조와 발명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 AI
   - 레벨 5: 조직 전체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Macrohard의 목표]
   
   챗GPT는 올해 '에이전트 모드'를 추가하며 레벨 3에 진입했고, 앞으로 레벨 5를 목표로 꾸준히 진화할 예정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에 머스크가 발표한 Macrohard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AI가 레벨 5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시도입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했던 프로젝트였고, 머스크는 그 흐름 속에서 담론을 선점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이제 만드는 건 AI, 중요한 건 '비전': 지금까지 우리는 AI를 쓸 때, 프롬프트를 명확히 입력하고 정확히 명령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Macrohard는 다음 단계를 이야기합니다. 이제 우리는 AI에게 '무엇을 할지' 지시하는 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그림과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AI가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할 미래가 온다면, 우리 각자는 더 이상 편하게 명령만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각자가 회사의 대표처럼 사고하고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Macrohard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진짜 메시지는 어쩌면 이 부분일지 모릅니다. 이제 모두가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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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idjourney Prompt &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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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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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by @jae_hong__an) :

abstract representation of emotional release after extreme tension, dissolving lines and fragmented shapes symbolizing sudden relaxation, ethereal textures evoking lingering echoes, soft gradients transitioning from intense contrast to calmness, fluid forms drifting into open space, minimalistic composition, muted pastel palette, dreamlike atmosphere --chaos 5 --ar 2:1 --exp 40 --qualit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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